정성근, '거짓말' 이어 '폭탄주' 논란

정성근, '거짓말' 이어 '폭탄주' 논란

2014.07.12. 오후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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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문회 위증 문제로 부적격 논란을 빚고 있는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이번에는 술자리로 도마에 올랐습니다.

자신의 거짓말 때문에 청문회가 중단된 상황에서 문체부 직원들과 폭탄주를 기울였습니다.

나연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일 정성근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인터뷰: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제가 결과적으로 거짓말을 해버렸습니다. 방송을 보고 제 아내가 전화를 해 왔습니다."

[인터뷰:유인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지금 거짓말을 하셔도 말이죠. 어떻게 8천에 판 것을 기억 못 한단 말이에요?"

[인터뷰:김태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이건 명백하게 우롱하는 겁니다. 이건 위증 정도가 아니고 완전히 기만하는 거예요."

정 후보자의 위증으로 청문회는 결국 중단됐습니다.

그리고 정회 도중, 정 후보자는 문체부 직원 10여 명과 저녁을 먹으며 술자리를 가집니다.

맥주와 소주 상당량이 방으로 들어갔고, 일행은 폭탄주를 만들어 여러 차례 건배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체부도 술자리가 있었다고 시인했습니다.

다만, '청문회를 준비했던 직원들과 고생했다는 의미로 저녁을 먹으며 맥주 한 잔씩 나눠 마신 것'이라며, '후보자가 '불초한 사람 때문에 고생했다'고 건배사를 했고, 피로한 상태라 잔은 받아 놓고 거의 못 마셨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위증으로 청문회가 중단된 불미스러운 상황에서 폭탄주까지 돌리며 식사를 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정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논란은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YTN 나연수[ysn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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