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 10명 중 3명, 논문·연구비리 경험"

"대학원생 10명 중 3명, 논문·연구비리 경험"

2014.07.11. 오전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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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자에게 제기되고 있는 논문실적 가로채기와 연구실적 부풀리기 등은 일부만 겪는 특별한 일이 아니라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래픽 함께 보시겠습니다.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총학생회가 대학원생 400여 명을 대상으로 논문과 연구 비리를 겪은 적이 있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10명 가운데 3명이 넘는 33%가 실제 자신들도 그런 일을 경험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연구참여나 논문심사가 자신들의 인생을 결정할 수도 있는만큼 대학원생 입장에서 교수는 슈퍼 갑일 수밖에 없다는 건데요, 어떤 비리를 경험했는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조사했습니다.

무관한 논문에 이름을 넣거나, 참여자인데도 이름이 빠진 경우가 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대학원생 사이에서 아이디어나 연구성과를 도둑맞았다는 경우가 뒤를 이었고요, 또, 논문표절과 짜깁기를 했거나, 연구성과나 마감일 등을 이유로 허위로, 혹은 과장해서 결과보고를 했다는 학생도 10명이 넘었습니다.

더 충격적인 건 논문을 대신 써주고 금품을 받았다는 학생도 많지는 않았지만 6명이나 됐습니다.

이렇게 대학원생의 논문·연구 비리가 문제가 되자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도 대학원생 연구 활동과 관련한 실태 조사에 나섰다고 하는데요, 다음달 쯤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대학원생 권리장전을 제작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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