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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서구 재력가 피살 사건을 사주한 혐의로 구속된 서울시 의원은 범행을 실제 실행한 친구에게 수십 차례나 범행을 독촉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심지어 경찰에 잡히기 전에 자살하라는 말까지 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천억 대 재력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팽 모 씨는 지난 2012년부터 서울시의회 김 모 의원에게 압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신에게 진 빚 7천만 원을 받지 않을 테니 서둘러 송 씨를 살해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범행에 성공하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팽 씨의 아내와 자식을 책임지겠다는 말로 팽 씨를 안심시켰습니다.
김 의원은 빚을 갚지 않으면 선거에 나가지 못하게 하겠다는 재력가 송 씨의 협박도 전했습니다.
하지만 팽 씨가 범행을 주저하자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50여 차례나 독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결국 살인을 저지르자 김 의원은 도주를 돕기 위해 자신의 차로 팽 씨를 공항 주변으로 데려다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팽 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 의원이 자신에게 자살하라고 전화를 했다는 진술도 했습니다.
완전 범죄를 위해 경찰에 잡히기 전에 증거를 없애려 했다는 겁니다.
팽 씨는 김 의원이 과거 국회의원 보좌관, 정당 부대변인 등을 맡은 경력을 바탕으로 신뢰를 쌓아왔지만 범행 후 배신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 의원이 아직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만큼 송 씨에게 진 빚의 용도와 살인을 사주한 구체적인 증거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숨진 재력가 송 씨가 김의원에게 빌려준 돈이 건물의 토지 용도 변경을 청탁하기 위한 자금일 가능성에 대해서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강서구 재력가 피살 사건을 사주한 혐의로 구속된 서울시 의원은 범행을 실제 실행한 친구에게 수십 차례나 범행을 독촉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심지어 경찰에 잡히기 전에 자살하라는 말까지 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천억 대 재력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팽 모 씨는 지난 2012년부터 서울시의회 김 모 의원에게 압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신에게 진 빚 7천만 원을 받지 않을 테니 서둘러 송 씨를 살해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범행에 성공하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팽 씨의 아내와 자식을 책임지겠다는 말로 팽 씨를 안심시켰습니다.
김 의원은 빚을 갚지 않으면 선거에 나가지 못하게 하겠다는 재력가 송 씨의 협박도 전했습니다.
하지만 팽 씨가 범행을 주저하자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50여 차례나 독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결국 살인을 저지르자 김 의원은 도주를 돕기 위해 자신의 차로 팽 씨를 공항 주변으로 데려다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팽 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 의원이 자신에게 자살하라고 전화를 했다는 진술도 했습니다.
완전 범죄를 위해 경찰에 잡히기 전에 증거를 없애려 했다는 겁니다.
팽 씨는 김 의원이 과거 국회의원 보좌관, 정당 부대변인 등을 맡은 경력을 바탕으로 신뢰를 쌓아왔지만 범행 후 배신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 의원이 아직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만큼 송 씨에게 진 빚의 용도와 살인을 사주한 구체적인 증거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숨진 재력가 송 씨가 김의원에게 빌려준 돈이 건물의 토지 용도 변경을 청탁하기 위한 자금일 가능성에 대해서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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