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비 부당 수령·자기 표절...논문 의혹 잇따라

연구비 부당 수령·자기 표절...논문 의혹 잇따라

2014.06.19. 오후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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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장관 후보자들과 신임 청와대 수석의 논문 관련 의혹이 계속 불거지고 있습니다.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제자 논문으로 연구비를 타낸 정황이 드러났고,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는 논문 자기 표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오승엽 기자입니다.

[기자]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이번에는 제자 논문으로 연구비를 타낸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도종환 의원이 밝힌 내용입니다.

김명수 후보자가 한국교원대 교수가 된 지난 2000년 이후, 제자 학위논문에 자신을 제1 또는 제2저자로 해서 학술지에 실은 것이 8건이나 된다는 겁니다.

이 논문들로 모두 2천5백만 원이 넘는 연구비를 받았습니다.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가 열리면 사실 관계를 분명히 밝히겠다면서 직접 해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국내 대표적 헌법학자로 꼽히는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논문 중복게재 의혹입니다.

지난 2006년 '법과 사회'라는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이 한 해 전, 다른 곳에 실은 논문과 절반 이상 겹치는 등 이른바 자기 표절 논문이 곳곳에서 발견됐습니다.

그러나, 역시 정 후보자도 청문회 때 입장을 밝히겠다면서 구체적 해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앞서 제자 논문 표절 의혹이 일었던 송광용 신임 대통령교육문화수석비서관도 또 다른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홍근 의원이 교육부 감사관실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송 수석이 서울교대 총장이던 지난 2007년부터 4년 동안 학교 부설기관인 평생교육원에서 수당 형식으로 1400만 원을 부당하게 받았다가 감사 결과, 전액 환수조치당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송 수석 측은 당시 이의를 신청하고 행정심판까지 청구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결국 전액을 반납했습니다.

YTN 오승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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