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일가, 처음부터 속였다!

유병언 일가, 처음부터 속였다!

2014.05.30. 오후 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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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유병언 일가와 최측근들은 수사초기부터 철저히 도피를 준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수사에 협조도 잘 하고, 소한에도 응하려는 듯 했지만 시간끌기에 불과했던 겁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구속된 이재옥 헤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 이사장은 지난 18일 금수원에 기자들을 불러 모읍니다.

그러더니, 유병언 회장이 금수원에 있을지 모른다며 한 번 불러 보라고까지합니다.

[인터뷰:이재옥, 헤마토센트릭라이프 재단 이사장(지난 18일)]
"여기서 크게 목소리를 지르면 혹시 (유병언 회장이)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 회장은 이미 순천 별장에 몰래 숨어 든 뒤였습니다.

이재옥 이사장 자신도 직접 찾아가 검찰 수사와 금수원 상황을 보고까지하고도, 마치 금수원에 있는 것처럼 취재진과 검찰을 속인겁니다.

최측근뿐아니라 유병언 씨와 자녀들의 행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유병언 본인은 수사 초기 전재산 100억 원도 내놓고,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힌 뒤 시간만 끌다 결국 잠적해 버렸습니다.

자녀들도 똑같은 수법을 썼습니다.

해외에 체류중인 차남 유혁기와 장녀 유섬나 등은 조속히 귀국해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고 밝혔지만, 비슷한 시기 장남 유대균은 오히려 프랑스로 달아나려고 시도했습니다.

겉으로는 죄가 없으니 떳떳히 조사받겠다는 시늉만하며, 검찰을 안심시킨 뒤 달아나기 바빴던 겁니다.

유병언 일가를 돕고 있는 측근들도 수사관들이 들이닥치면 소란을 피우거나,저항하며 조직적으로 수사를 방해하고 있습니다.

종교지도자와 기업 대표라는 점을 이용해 수사초기부터 핵심 신도들의 협조 속에 조직적으로 장기 도피를 준비했다는 정황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 관련 반론보도문

YTN은 위 기사에서 구원파가 고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를 조직적으로 돕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구원파, 즉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는 지원한 바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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