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객 "열차 맨 뒤 칸에는 피투성이더라고요"

탑승객 "열차 맨 뒤 칸에는 피투성이더라고요"

2014.05.02. 오후 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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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 열차에는 객차마다 많은 승객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탑승객 전상훈 씨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전상훈, 사고 열차 탑승객]
"제가 뒤차에 타고 있었는데 갑자기 쾅하는 소리와 같이 열차가 살짝 기울더라고요. 안에서 넘어지는 승객들이 몇 분 계셨고, 그다음에 방송이 나왔는데 앞차가 출발하지 못해서 잠시 정차한다고 방송이 나왔거든요. 좀 이상하더라고요. 쾅하는 소리도 났고, 열차도 기울었는데 급정거하는 그런 것이 아니라 뭔가 출동하는 그런 것이었거든요. 그래서 손님들이 당황해서 남성분들 몇 분이 열차 문을 강제로 열고 내리려고, 시도했는데 직원들이 오더니 다들 가만히 앉아 있어야 한다는 거에요. 직원분이 갑자기 말을 또 바꾸셔서 다들 내리셔서 이동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나오면서 보니까 열차 하나, 그러니까 객실 하나가 아예 끊어져 있었고, 그리고 저희 앞에 있던 차 맨 뒤 칸에는 피투성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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