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 1조' 내부 수색...첨단 장비도 투입

'2인 1조' 내부 수색...첨단 장비도 투입

2014.04.18. 오후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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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침몰 지역 상황이 좋지 않아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지만 생존자를 찾기 위한 내부 수색이 앞으로 이뤄지게 되는데요.

일단 사고 현장에는 잠수부 수백 명과 함께 각종 첨단 수중 장비가 투입됩니다.

이대건 기자가 내부 수색을 미리 예상해 봤습니다.

[기자]

세월호 내부 수색에는 잠수부가 2인 1조의 짝을 이뤄 투입됩니다.

이때 잠수부는 빠른 유속에 견딜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생명줄과 함께, 공기 공급줄을 달고 배 안으로 들어갑니다.

생존자가 있는 공간에 공기를 주입하기 위해서입니다.

여기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만약 생존자가 밀폐된 공간에 있더라도 절대 강제적으로 뚫어선 안 된다는 겁니다.

구멍이 생기는 순간 물이 들어가면서 공기가 줄어 자칫 목숨을 잃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진교중, 전 해군해난구조대장]
"만약에 생존자가 있다면 잠수사가 압축공기를 갖고 들어가서 격실에 공기를 풀어주면 물을 밀어내고 공기가 차기 때문에 전혀 공기를 주입하는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이 같은 수색을 위해서는 30분 이상의 오랜 잠수를 도울 수 있는 첨단 장비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 청해진함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청해진함에는 잠수를 마친 요원들이 물 위로 올라와 질소를 몸 밖으로 빼낼 수 있는 챔버, 즉 감압 장비가 있습니다.

게다가 청해진함에는 심해잠수구조정도 있습니다.

바다 밑 5백 미터까지 내려가 한번에 16명까지 구조할 수 있는 첨단 장비입니다.

다만 바닷물 속 보이는 거리가 단 20센티미터 라는 점, 그리고 거센 파도 등 좋지 않은 기상 상황은 구조 작업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YTN 이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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