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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세종청사 건물에 트럭이 돌진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억울한 일을 호소하기 위해서였다는데 청사 경비는 허술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류재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청사 건물에 트럭 한 대가 처박혀 있습니다.
출입문은 산산이 조각나 깨진 유리가 어지럽습니다.
현관 바닥에는 동물의 사체 일부와 오물이 나뒹굴고, 50대 부부는 바닥에 드러누워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인터뷰:청사 경비]
"사슴 손으로 집어서 털 같은 거 구더기 있는 거 막 그거를 던졌죠."
이 트럭은 앞서 청사 정문도 뚫고 들어왔습니다.
차량 차단막은 완전히 구부러져 버렸습니다.
돌진하는 차량 앞에 경비들은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인터뷰:정문 경비]
"여기에서 한 60~70km로 달려가지고 차단봉 치고 6-3으로 그대로 들어가서 돌진해서 들어간거죠."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진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세종시 장군면의 사슴 농장입니다.
지난해 10월, 도로 공사를 벌이면서 농장 부근에 각종 장비와 차량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사슴 사육장에서 5m도 떨어지지 않은 농로를 따라 대형 차량과 중장비가 끊임없이 오갔습니다.
동물 가운데 가장 민감한 사슴들이 소음과 진동 때문에 시름시름 앓기 시작한 것입니다.
급기야 사슴 한 마리가 쓰러지자 농장 주인 부부는 가슴이 타들어 갔습니다.
[인터뷰:김정숙, 농장주인]
"아저씨도 힘드시고 이렇게 계속 방치를 하게 되니깐 사슴들이 불안해서 밥을 안 먹습니다."
공사를 주관한 행복청이 해답을 내놓지 않자 부부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했습니다.
주민 민원 하나 제대로 해결 못 한 정부는 뻥 뚫린 청사 경비라는 숙제 떠안게 됐습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정부세종청사 건물에 트럭이 돌진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억울한 일을 호소하기 위해서였다는데 청사 경비는 허술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류재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청사 건물에 트럭 한 대가 처박혀 있습니다.
출입문은 산산이 조각나 깨진 유리가 어지럽습니다.
현관 바닥에는 동물의 사체 일부와 오물이 나뒹굴고, 50대 부부는 바닥에 드러누워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인터뷰:청사 경비]
"사슴 손으로 집어서 털 같은 거 구더기 있는 거 막 그거를 던졌죠."
이 트럭은 앞서 청사 정문도 뚫고 들어왔습니다.
차량 차단막은 완전히 구부러져 버렸습니다.
돌진하는 차량 앞에 경비들은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인터뷰:정문 경비]
"여기에서 한 60~70km로 달려가지고 차단봉 치고 6-3으로 그대로 들어가서 돌진해서 들어간거죠."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진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세종시 장군면의 사슴 농장입니다.
지난해 10월, 도로 공사를 벌이면서 농장 부근에 각종 장비와 차량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사슴 사육장에서 5m도 떨어지지 않은 농로를 따라 대형 차량과 중장비가 끊임없이 오갔습니다.
동물 가운데 가장 민감한 사슴들이 소음과 진동 때문에 시름시름 앓기 시작한 것입니다.
급기야 사슴 한 마리가 쓰러지자 농장 주인 부부는 가슴이 타들어 갔습니다.
[인터뷰:김정숙, 농장주인]
"아저씨도 힘드시고 이렇게 계속 방치를 하게 되니깐 사슴들이 불안해서 밥을 안 먹습니다."
공사를 주관한 행복청이 해답을 내놓지 않자 부부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했습니다.
주민 민원 하나 제대로 해결 못 한 정부는 뻥 뚫린 청사 경비라는 숙제 떠안게 됐습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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