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만만] 신림동 고시원에 나부낀 'FBI 합격' 현수막

[e-만만] 신림동 고시원에 나부낀 'FBI 합격' 현수막

2014.04.14. 오후 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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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낮, 신림동의 한 고시원에서 미국 정보요원인 'FBI 합격자'가 나왔다는 아이러니한 소식이 뉴스 검색 2위에 올라 네티즌들의 주목을 끌었습니다.

바로 이것이 논란이 된 현수막 사진인데요.

'미연방수사국 FBI 합격'이라는 문구 위로 고시원 방 번호와 합격자 남성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이 사진은 인터넷에 올라오기 무섭게 '고시원이 수험생을 모으려고 만든 광고 문구다', '합격 소식이 유출돼 FBI에서 합격을 취소시켰다더라'는 등 다양한 소문을 만들어냈습니다.

이에 해당 고시원 관계자는 '미국 시민권자인 김 씨가 FBI 합격 통보를 받은 뒤 미국으로 떠났다'며, 현수막 내용은 사실이지만, '합격 취소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는데요.

댓글 보시죠.

'대박!! 누가 장난치는 건 줄 알았는데, 사실이었어요? 고시원이 자랑할 만하네요'라며, 놀라기도 했지만, 대부분은요 '미국 시민권자가 시험공부를 위해 한국 고시촌에 들어오는 세상인가요? ㅋㅋㅋ 한의사 시험 준비를 필리핀에 가서 했다는 것만큼 어색한데요? ㅋㅋ 사실인 거 맞아요?'라며, 의심을 쏟아냈습니다.

이제는 국내 판검사뿐 아니라 미국의 정보요원까지 만들어내는 신림동 고시촌 이 또한 한류의 하나로 봐야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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