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월 황금연휴...불붙은 '예약 전쟁'

5·6월 황금연휴...불붙은 '예약 전쟁'

2014.04.12. 오전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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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과 6월 달력을 넘기면서 휴일과 주말이 겹치는 황금연휴를 보고 흐뭇한 분들 많으시죠?

여행업계는 국내외 휴가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금 보고 계신 게 5월과 6월 달력입니다.

언듯봐도 빨간 숫자가 참 많죠?

먼저 다음 달에는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 석가탄신일까지 몰려 있습니다.

하루만 휴가를 내면 6일을 연속으로 쉴 수도 있습니다.

6월 역시 지방선거와 현충일이 있어서 황금연휴를 즐길 수 있습니다.

가장 반가워 하는 건 직장인들입니다.

해외여행을 계획하거나,

[인터뷰:정재영, 서울 하계동]
"친구들이랑 동남아나 제주도 쪽으로 여행갈 계획인데요."

오랫만에 가족들과 그리움을 달랠 계획에 부풀어 있습니다.

[인터뷰:은정혁, 서울 염창동]
"가족들하고 제주도 여행을 갈 생각입니다. 많이 설레죠."

일부 회사는 징검다리 휴일 사이에 낀 평일도 가급적 쉬라고 권합니다.

[인터뷰:정다운, CJ제일제당]
"5월 1일부터 5일까지 친구들이랑 타이완으로 해외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맛있는 맛집이나 마사지를 받는다거나 그런 휴식을 즐기고 싶습니다."

여행사나 항공사도 바빠졌습니다.

황금연휴기간 유명 리조트 대부분은 숙박이 마감됐고, 1년 전보다 해외여행 상품판매가 2배나 증가한 곳도 있습니다.

[인터뷰:주일상, 하나투어 홍보팀]
"일반적으로 5월 초는 비수기나 혹은 준성수기 정도로 구분되는데요. 이번 같은 경우는 연휴가 최소 3일에서 길게는 6일까지도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이럴 때는 짧은 기간이나마 극성수기로 포함될 수 있습니다."

주요 해외여행지로 향하는 항공권 예약률은 거의 100%에 육박하며 일부 노선에 전세기를 투입하는 항공사도 생겼습니다.

[인터뷰:임재범, 대한항공 차장]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인기 노선인 괌, 타이베이, 삿포로 등은 여행사 요청에 의해 전세기가 34회 정도 뜰 예정입니다."

직장인들은 꿀맛같은 휴식에 즐겁고, 여행업계는 쑥쑥 늘어나는 매출에 신나고, 황금연휴가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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