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마약 파티' 벌인 동성애자 적발

주말마다 '마약 파티' 벌인 동성애자 적발

2014.03.26. 오후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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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마다 서울 도심 고급 아파트에 모여 마약을 투약한 동성애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태원 클럽에서 한 차례 환각제를 투약하고는 자리를 옮겨 밤새 파티를 벌였습니다.

최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요일 아침!

서울 도심에 있는 고급 아파트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거실에 있던 사람들이 놀라서 깨지만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합니다.

집안 곳곳에 널부러진 약봉지들.

밤새 벌어진 환각 파티의 흔적입니다.

각종 마약 130여 개가 서랍 속에서 나오고, 옷 주머니에서도 발견됩니다.

이들은 주범격인 44살 한 모 씨의 집에 모여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주말마다 이렇게 단체로 마약에 빠졌습니다.

한 씨가 운영하는 이태원의 클럽에서 이른바 1차를 하고 자리를 옮겨 또 다시 마약을 투약한 겁니다.

한 씨를 제외하곤 한 사람도 마약 사범으로 처벌을 받은 경험이 없는 사람들.

모두 동성연애자인 이들 가운데는 트랜스젠더 2명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주범 한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최원석[choiws888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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