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감축 운행...일부 불편

갑작스런 감축 운행...일부 불편

2013.12.09. 오후 4:1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철도노조 총파업 첫날.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열차를 중심으로 갑자기 감축 운행이 이뤄지면서 승객들이 다소 불편을 겪었습니다.

다만, KTX와 코레일이 운영하는 지하철은 정상 운행돼 '열차 대란'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한동오 기자가 서울역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파업 첫날 서울역 매표소!

전광판에 열차 운행이 취소됐다는 공지가 뜹니다.

기차표를 미리 예매했던 시민들은 갑자기 바뀐 시간표에 어리둥절한 모습입니다.

[인터뷰:새마을호 승객]
"새마을호인데 파업했다고 해서 그 시간에 차가 못 떠서 KTX로 다른 거 바꿔 탄 거에요."

기말고사를 치르기 위해 지방으로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가려던 대학생은 발을 동동 구릅니다.

[인터뷰:김승현, 서울 길음동]
"오늘 아침에 차를 예매하려고 보니까 기차표 없다고 해서 새마을호를 타고 어쩔 수 없이..."
(학교는 지각했어요?)
"네, 지각이죠. 시험 기간인데..."

하지만 서울 지하철 1·3·4호선 가운데 코레일이 운영하는 구간은 정상적으로 운행됐고,

[인터뷰:김숙희, 지하철 승객]
"명동에서 4호선 이용했고요. 평소와 다름없이 크게 번잡하지 않았고 남은 자리도 좀 있었습니다."

전체 열차 운행의 6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KTX도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인터뷰:박찬현,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서울에서 평택 간 건데 딱히 불편한 건 없었어요. 아무 문제는 없었어요."

극심한 혼란을 막기 위해 필수 인력 8,500명이 대거 투입됐기 때문입니다.

열차 시간표를 미리 확인한 승객들도 예정된 시각에 탑승했습니다.

[인터뷰:새마을호 승객]
"지금 천안에 학교 가는 길인데 인터넷으로 예매해서 별로 불편한 건 없었어요."

철도노조의 총파업 첫날!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열차를 중심으로 60% 수준으로 감축 운행되면서 일부 불편이 이어졌지만 우려했던 대규모 '열차 대란'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YTN 한동오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