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만만] 노벨상의 부작용?

[e-만만] 노벨상의 부작용?

2013.10.11. 오후 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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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주현]

방금 보신 화면, 노벨문학상 수상한 캐나다의 여성 작가, 앨리스 먼로였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다음 노벨상을 기약해야만 하는 고은 시인이 이렇게, 네티즌의 관심을 더 많이 받았는데요.

특히, 이 장면이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노벨 문학상 발표 직전, 경기도 수원, 고은 시인의 집 앞입니다.

만약에라도 고은 시인이 노벨상을 타면 인터뷰하려고 취재진이 몰려든 겁니다.

하지만, 결국 이렇게 철수해야 했습니다.

취재진도, 고은 시인과 가족들도, 서로에게 민망할 수밖에 없을 텐데요.

문제는 고은 시인이 해마다 후보로 거론되면서, 이런 상황이 벌써 5년 넘게 되풀이되고 있다는 겁니다.

오죽하면, 고은 시인 또한, 제발 그만 와달라며, 언급조차 회피했다고 하네요.

이 모습에 네티즌들은, '벌써 몇 년째야. 보는 나도 민망한데, 본인은 오죽할까', '상 타면 그때 가서 취재하라고. 저것도 민폐야. 민폐!', '노벨상에 목숨 걸지 말고 일단 다들 책부터 좀 읽어요'라며, 쓴 소리를 던졌습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한 달 독서량이 0.8권이라고 하죠.

인정받는 작가를 기대하기보다 좋은 책을 많이 읽어서, 우리 스스로 작가를 인정해주는 게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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