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음모' 안소희 파주시의원 압수수색

'내란음모' 안소희 파주시의원 압수수색

2013.09.24. 오후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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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음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국가정보원이 통합진보당 파주시의회 안소희 의원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이미 구속된 이석기 의원과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을 기소하기 위한 수사는 마무리 단계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강진 기자!

압수수색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국정원은 오늘 오전 7시쯤부터 파주시의회 안소희 의원의 자택과 시의회 사무실 두 곳에서 동시에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은 9시쯤 마무리 됐고, 현재 수사관들은 사무실로 모두 이동했습니다.

안 의원 사무실에서는 국정원 수사관 10여 명이 서류와 컴퓨터 등을 확인 중이고, 안 의원도 현재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안소희 파주시의원은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달 국정원 압수수색을 받은 이영춘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장의 부인이기도 합니다.

국정원은 지난달 28일 이영춘 지부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오늘 추가로 안 의원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주로 북한 관련 서적이나 이적 표현물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정원은 지난달 1차 압수수색 당시 확보한 증거 가운데 안 의원에 대한 범죄 혐의를 포착하고 오늘 새벽 영장을 발부 받았습니다.

이영춘 지부장에 이어 안 의원 역시 내란음모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국정원은 안소희 의원이 지난 5월 합정동 모임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증거가 충분하다며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기소를 앞두고 소환이 이뤄지고 있는 거죠?

[기자]

이미 구속된 통합진보당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을 비롯한 3명에 대한 기소가 조만간 이뤄질 예정입니다.

시점은 내일이나 모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구속 기한이 연장된 이석기 의원은 다음 달 2일 쯤 재판에 넘겨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들이 모두 묵비권을 행사하며 진술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검찰은 증거 분석과 관련자 조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추석 직전 국정원이 압수수색한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 등 관계자 5명도 곧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안당국 관계자는 진보당 공동 변호인단과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추가 소환조사 대상은 지하혁명조직 RO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진보당 100여 명 전원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YTN 이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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