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뎅기열 매개 모기 제주도 확인

베트남 뎅기열 매개 모기 제주도 확인

2013.07.28. 오후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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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뎅기열을 옮기는 베트남 모기가 제주도에서도 발견됐습니다.

다행히 뎅기열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아 국내 유행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트남에서 주로 서식하는 흰줄숲모기입니다.

마디마디에 흰 줄이 있는 게 특징입니다.

피부 발진과 고열, 근육통 등을 유발하는 뎅기열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모기입니다.

제주의대 이근화 교수팀은 2010년 4월부터 2011년 3월까지 제주도에서 흰줄숲모기를 채집했습니다.

이 교수팀은 최근 논문을 통해 이 모기들의 유전자 염기서열이 베트남 것과 똑같다고 밝혔습니다.

기후변화로 제주도의 기온이 올라가면서 아열대 모기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 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뎅기열 바이러스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녹취: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모기 안에 뎅기열 바이러스가 있다는 것은 확인하지 못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뎅기열이 자생적으로 발생한 경우는 없었다."

지금까지 국내 뎅기열 환자는 모두 해외에서 감염된 경우입니다.

국내에 감염환자가 들어왔다고 해서 전염을 우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람 사이에 전파는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YTN 김잔디[jand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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