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5명 가운데 1명 스마트폰 중독

청소년 5명 가운데 1명 스마트폰 중독

2013.07.03. 오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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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부가 초중고등학생 130만 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용실태를 조사했는데 그 결과가 충격적입니다.

무려 24만 명이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으로 나왔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에 있는 초등학교 6학년 교실.

24명 가운데 18명이 스마트폰을 갖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갖고 노는게 습관이 된 것 같다?"

12명이 손을 듭니다.

[인터뷰:한수린, 서울 본동]
"잘 때 빼고 거의 다 하는데..애들이 거의 다 학원 가 있으니까 아무래도 친한 애들끼리 못 만나니까 카톡으로 하든가"

이 학생처럼 스마트폰에 심하게 집착하는, 이른바 중독 위험군에 속한 청소년은 5명 가운데 1명 꼴입니다.

스마트폰이 없으면 금단 현상을 보이는 등 일상 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당연히 학업에도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스마트폰을 쓰지 못하게 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인터뷰:천근아,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교수]
"아이가 갖고 있는 상태에서 조절할 수 있는 힘을 주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하는 시간을 스케쥴을 정해놓고 밤 10시 이후에는 스마트폰도 함께 자자"

부모가 가정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절제하는 모범을 보여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특히 스마트폰 중독은 방학기간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독서나 운동 등의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조언입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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