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제보자, 문 후보 당선이 목적"

"국정원 제보자, 문 후보 당선이 목적"

2013.06.17. 오전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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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 정치 개입 의혹 사건 제보자인 전직 국정원 직원 김 모 씨는 지난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당시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위해 정보를 민주당에 제공했던 것으로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검찰 공소장을 보면 지난해 11월 문 후보 캠프에 합류한 김 씨는 당시 국정원 직원이던 정 모 씨와 공모한 뒤, 심리전단 직원들을 미행해 정보를 캐낸 뒤 민주당 관계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자신의 정치적·경제적 이익을 위해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공범인 정 씨 역시 문 후보가 당선될 경우 국정원에서 승진이나 요직 박탈 등 인사상 이익을 얻기 위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동안 민주당은 김 씨가 공익제보자라고 주장해왔습니다.

김 씨와 정 씨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함께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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