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디자이너 박준 성폭행 혐의 구속영장

[앵커멘트]

배우 박시후 씨에 이어, 유명 헤어디자이너 박준 씨가 여직원들을 성폭행하거나 성추행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박 씨는 내일 오전 법원에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원석 기자!

박준 씨가 언제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피소된 겁니까?

[리포트]

지난 1월 말,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이 접수됐습니다.

박준 씨가 운영하는 미용실 여직원들이 박 씨를 고소한 건데요.

박 씨는 청담동 미용실 건물에서 여직원 A씨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씨는 또, 술에 취해 여직원들을 성추행하는 등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직원 3∼4명을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박 씨를 소환조사했는데요.

박 씨는 성관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성폭행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여직원들은 박 씨가 회사 대표 지위를 이용해 강압적으로 성적 관계를 요구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 달 넘게 수사를 진행한 경찰은, 박 씨의 혐의가 짙다고 보고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박 씨는 내일 오전 10시 반,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유명 헤어디자이너인 박준 씨는 자신의 이름을 딴 프랜차이즈 미용실을 국내외에 150여 개나 두고 있어 미용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YTN 최원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