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국산차가 외제차보다 한 수 위!

배출가스 국산차가 외제차보다 한 수 위!

2013.02.24. 오후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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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즘 외제차 타시는 분들 참 많아졌는데요.

여러가지 장단점이 있겠지만 배출가스 측면에선 수입차보다 국산차가 한 수 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기준 국내에 등록된 자동차는 총 1457만여대.

이 가운데 71만여대가 외제차인데 무엇보다 성능과 디자인이 강점으로 꼽힙니다.

[인터뷰:윤창완, 인천 계산동]
"수입차 같은 경우는 비싸니까 배출가스나 그런 부분은 적게 나오고 성능이나 그런 부분은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배출가스는 어떨까?

환경부가 지난해 국내에 출시된 국산차 109종과 외제차 400종의 배출가스를 조사해 1에서 5까지 등급을 매겼습니다.

국산차 평균은 2.56등급, 외제차 평균은 2.94 등급.

1등급에 가까울수록 배출되는 오염물질 농도가 낮다는 의미인만큼 국산차가 외제차보다 배출가스 면에서 양호하다는 얘기입니다.

이렇게 전체적으로 국산차가 외제차보다 대기오염가스 배출이 적었지만 연료별로 보면 휘발유의 경우는 국산차가, 경유는 외제차가 상대적으로 적게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산차 가운데는 현대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기아 레이, K5 하이브리드 등 7종이, 그리고 외제차 중에서는 토요타 렉서스, 혼다 어코드 BMW 투어링 등 26종이 1등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국내 이용자들이 많은 아우디와 벤츠 볼보에서 생산된 차종에서는 1등급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인터뷰:엄명도, 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
"국산차에 비해서 외제차가 등급이 안 나오는 이유는 자동차 무게가 굉장히 무겁습니다. 그리고 배기량이 크기 때문에 등급이 적게 나온 것으로 판단됩니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면에서도 국산차가 한결 양호했습니다.

국산차는 킬로미터당 197그램,외제차는 이보다 훨씬 많은 234그램을 내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산화탄소를 가장 적게 배출하는 친환경 차량은 국산차 중에서는 기아 포르테 하이브리드, 외제차 중에서는 토요타 프리우스가 꼽혔습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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