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44% "10억 생긴다면 감옥 1년쯤이야..."

고교생 44% "10억 생긴다면 감옥 1년쯤이야..."

2013.01.07. 오전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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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나라 고등학생 10명 가운데 4명은 10억 원이 생긴다면 죄를 짓고 1년 정도 감옥을 가도 괜찮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래픽으로 함께 보시죠.

한 사회단체가 지난달 수도권 학생 6천 명을 대상으로 윤리의식을 설문조사했는데요, 10억 원이 생긴다면 1년간 감옥행도 무릎쓰겠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고등학생의 경우 44%에 달했습니다.

중학생과 초등학생도 28%와 12%가 같은 답을 해 어린 학생들 사이에도 물질 만능주의가 팽배해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남의 물건을 주워서 내가 가져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비율도 학년이 높아질수록 커져 갈수록 윤리의식이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시험성적을 부모님께 속여도 괜찮다고 답한 비율도 고학년일 수록 높았습니다.

교육을 받을수록 도덕적 가치관이 확립되고 윤리의식이 높아져야 하는데, 현실은 이렇게 반대로 나타났습니다.

많은 부모가 성적 위주로 학생을 교육하다보니 가정에서부터 올바른 도덕교육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우리 아이들이 병들어가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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