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차장·중수부장 교체..."분위기 쇄신 차원"

대검차장·중수부장 교체..."분위기 쇄신 차원"

2012.12.04. 오후 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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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법무부가 최근 검찰 내분 사태의 책임을 물어 채동욱 대검찰청 차장과 최재경 대검 중수부장을 교체했습니다.

한상대 전 검찰총장의 지시로 시작된 최재경 중수부장에 대한 감찰은 무혐의로 종결됐습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롭게 대검찰청 차장으로 임명된 사람은, 김진태 서울 고등검찰청장입니다.

연수원 14기로, 서울 북부지검장과 대구지검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채동욱 대검 차장에게 바통을 넘겨 받아 총장 공백 상태인 검찰 조직을 이끌게 됩니다.

채 차장은 서울 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중수부 폐지 등을 놓고 한상대 전 검찰총장과 정면충돌했던 최재경 대검 중수부장도 교체됐습니다.

새로운 중수부장은 김경수 전주지검장으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과 서울고검 차장 등을 지냈습니다.

최 부장은 자리를 바꿔 전주지검장으로 발령이 났습니다.

법무부는 최근 잇따라 불거진 검사 비리와 초유의 내분 사태 등으로 흐트러진 검찰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고위 간부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전 총장의 지시로 시작돼 검찰 내부의 대대적인 반발을 일으켰던 최 부장에 대한 감찰은 무혐의로 종결됐습니다.

[녹취:이준호, 대검 감찰본부장]
"대검 중수부장과 김광준 검사는 친구지간이고, 중수부장이김광준 검사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게 된 경위, 문자메시지 내용이 진실을 은폐하도록 사주하거나, 감찰 또는 수사기밀에 관한 사항이 아닌 점 등에 비춰 (무혐의 처리했습니다)"

최 부장은 감찰결과 직후 도의적 책임을 지고 다시 사표를 제출했지만 권재진 법무부장관이 반려 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보여주기식 검찰 개혁안을 내 놔 파문을 일으켰던 윤대해 검사의 사표를 수리하고, 성추문을 일으킨 전 모 검사의 해임을 결정했습니다.

또, 전 검사에 대한 수사 결과와 김광준 부장검사에 대한 수사 결과를 오는 7일에 발표하기로 하는 등 사태 수습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YTN 고한석[hsg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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