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산유출 피해 급증...특별재난지역 지정 여부 논의

불산유출 피해 급증...특별재난지역 지정 여부 논의

2012.10.08. 오전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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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불산 유출 사고가 발생한 구미 지역 일대에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할지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이시각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권준기 기자!

오늘로 불산 유출사고가 발생한지 12일째인데, 지금까지 피해 상황, 어떻게 집계되고 있습니까?

[중계 리포트]

지금까지 사망자가 5명이고 병원 진료를 받은 사람은 무려 3천 백 78명에 이릅니다.

구미산업단지의 77개 기업에서 접수된 피해 신고액은 177억 원에 달합니다.

이틀전 94억 원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가축 3천 2백 마리와 농작묵 212ha의 피해도 접수됐습니다.

또 불산이 토양과 지하수에 스며들어 오염시키거나 비를 타고 흘러 낙동강을 오염시키는 등 3차 피해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불산이 잘 분해되지 않아 토양과 식물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상황이 심각한데, 정부가 이르면 오늘 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한다고요?

[답변]

정부는 오늘 오전 10시 합동 대책회의를 개최합니다.

정부중앙청사 소방방재청에서 회의가 열리는데요.

오늘 회의에는 총리실과 환경부, 경북도청과 구미시 등 13개 정부 기관이 참석합니다.

이 회의에서 정부는 지난 사흘간 벌인 현장 조사 결과를 종합하고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할지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지난 5일, 중앙재난 합동조사단을 현지에 보내 인명피해와 환경오염 실태, 산업단지 안전관리 상황 등을 파악했습니다.

정부는 구미시의 복구능력과 업체의 책임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할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늘 중 피해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요즘 등산하기 참 좋은 날씨인데, 그만큼 산악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고요?

[답변]

등산객들의 안전 사고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 쯤 지리산 구룡폭포 인근 계곡에서 58살 구 모 씨가 1.5m 높이 바위에서 떨어져 허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가 나자 남원소방서는 헬기를 보내 구 씨를 응급조치 한 뒤 병원에 이송했는데요.

구 씨는 계곡 바위에 오르다 중심을 잃고 뒤로 넘어지면서 사고가 났습니다.

같은 시각 서울 인왕산 정상 근처에서는 52살 송 모씨가 7m 바위 아래로 떨어져 목과 머리 등을 다쳤습니다.

소방 헬기가 출동해서 송 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는데, 생명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서울 관악산 학바위 부근에서, 또 북한산 향로봉에서 각각 50대 등산객이 무릎과 발목을 다쳐 헬기로 후송됐습니다.

[질문]

나흘 동안 실종된 노인을 소방 구조견이 찾아냈다고요?

[답변]

어제 오후 경기도 안산의 한 야산에서 소방 구조견이 실종됐던 60대 노인을 찾아냈습니다.

69살 양 모 씨는 지난 4일 오후에 등산을 하러 나갔다 돌아오지 않았는데요.

야산에서 길을 잃고 헤메다 기력을 잃고 수풀 속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가족들이 실종신고를 했지만 경찰과 소방구조대는 나흘 동안 수색에도 성과를 내지 못했는데요.

남양주 소방서에서 급파된 2년생 구조견 '태백'은 양 씨의 체취를 쫓아 20분 만에 찾아 냈습니다.

어제 낮에는 경북 의성에서 숨진 실종자를 구조견이 발견했습니다.

지난 3일 약초를 캐러 나갔던 82살 이 모 할아버지였는데요.

용수골 계곡에서 할아버지는 찾아내긴 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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