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쏘임 사고 5년간 50% 증가

벌쏘임 사고 5년간 50% 증가

2012.09.13.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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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추석 앞두고 이번 주말에 벌초 계획 세우고 계신 분들 많으실텐데요.

벌에 쏘이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최근 5년간 벌에 쏘여 병원을 찾은 사람이 50% 가까이 늘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수본 기자!

벌에 쏘이는 사고는 아무래도 성묘철인 이맘때 가장 많이 일어나죠?

[리포트]

환자의 60%가 8월에서 9월에 발생하는데,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고 캠핑이나 등산 같은 야외활동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2배 이상 많고, 연령별로는 40~50대가 많습니다.

벌초나 산행을 많이 하는 중장년층 남성이 주로 벌에 쏘이는 겁니다.

그런데 최근 5년간 벌쏘임 환자가 47% 이상 늘었습니다.

월별 환자 발생 비율을 봐도, 8~9월의 환자 발생비율은 비슷한데 1~7월의 환자 비율은 증가했습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온으로 벌의 생육이 빨라지고 개체 수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보통 벌에 쏘이면 그 부위가 붓고 아픈데, 얼음찜질이나 소염제가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전신에 두드러기가 나타나거나 입 주위가 붓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 또 숨쉬기가 힘들다면 즉시 인근 병원 응급실을 찾아야 합니다.

또 꿀벌에 쏘였을 땐 침을 제거할 때 각별히 신경써야 합니다.

독낭이 벌침과 함께 남아있기 때문에, 신용카드처럼 편평하고 단단한 것으로 이용해서 긁어내듯이 빼내야 합니다.

손으로 잡아빼거나 핀셋을 이용하면 잘 빠지지도 않고, 독낭을 눌러짜게 돼 독이 더 많이 몸 속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YTN 구수본[soob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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