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수가제란?

포괄수가제란?

2012.06.14. 오후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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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포괄수가제 확대 시행을 놓고 정부와 의사 단체 사이의 갈등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진료비와 직결되는 사안이지만 정작 환자들은 이 제도가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웅래 기자가 포괄수가제란 무엇인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포괄수가제는 쉽게 입원비 정찰제로 보면 됩니다.

진찰과 검사, 수술, 입원 등 복잡한 치료 과정을 하나로 묶어 일정한 가격을 매기는 건데요, 한 마디로 환자는 치료의 종류와 양에 상관 없이 미리 정해진 진료비를 내는 겁니다.

이런 포괄수가제가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건 아닙니다.

정부가 정해 놓은 특정 질병군에 속해야 하는데요, 질병군은 백내장과 편도, 맹장 수술 등 일곱 종류로 전부 생활 속에서 흔히 접하게 되는 수술들입니다.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7개 질병군에 대한 포괄수가제를 전국 모든 병원과 의원에 확대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두고 의사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데요, 의사협회는 진료비가 미리 정해지면 의사들이 적극적인 서비스를 하지 않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좋은 진료를 원하는 환자들의 선택권을 뺏는 셈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병원마다 제각각이던 진료비가 고정돼 환자들의 진료비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YTN 김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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