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알레르기 70%, 학교급식 등이 유발"

"식품 알레르기 70%, 학교급식 등이 유발"

2012.05.29. 오후 1:0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식품 알레르기 사례 상당수가 학교급식과 외식업체의 비포장 패스트푸드에서 유발되는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식품 알레르기는 음식을 먹은 뒤 나타나는 두드러기나 아토피피부염, 천식, 비염과 같은 이상 증상을 말합니다.

한국식품안전연구원이 오늘 개최한 워크숍에서 하정철 한국소비자원 박사는 우리나라 식품 알레르기 위해 사례의 70% 이상이 학교급식이나 외식업체에서 판매되는 햄버거나 피자 같은 비포장 식품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식품연구원 손동화 박사는 급성 두드러기의 20%, 어린이 아토피피부염의 35%, 어린이 천식의 10% 가량이 식품 알레르기가 원인으로, 식품 알레르기는 이제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중대질환의 하나가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안강모 교수는 식품 알레르기는 대부분 출생 후 1∼2년에 발생하며, 생후 1살쯤 유병률은 5∼8%, 성인이 되면 약 2%의 유병률을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최근 식습관의 변화와 위생의 청결화, 공해 심화 등으로 인해 식품 알레르기가 증가하는 추세인데도 국내에서는 알레르기 유발성분을 표시하지 않은 제품이 리콜 대상에조차 포함되지 않는 등 대책이 미흡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