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차명계좌' 조현오 9일 검찰 소환

'노무현 차명계좌' 조현오 9일 검찰 소환

2012.05.04. 오전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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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과 관련해 유족으로부터 고발당한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오는 9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게 됩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한 것과 관련해 조 전 청장에 9일 소환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전 경찰청장은 YTN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노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와 관련해 자신이 알고 있는 부분은 검찰에 출석해 모두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조 전 청장이 노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존재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할 경우 노 전 대통령의 자살 배경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조 전 청장은 서울지방경찰청장 시절인 2010년 3월 기동부대 지휘요원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에서 "노 전 대통령이 자살하기 전날 거액의 차명계좌가 발견되지 않았느냐"고 발언해 노 전 대통령 유족으로부터 고발당했습니다.

조 전 청장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4월 진술서를 검찰에 제출했고 두달 뒤에는 검찰의 신문사항을 정리한 e메일 내용에 답변을 보내는 형식으로 서면 조사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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