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중랑천 학생 실종 사건...학폭 연관성 조사

경기 의정부시 중랑천에서 중학생이 실종된 것과 관련해 경찰이 학교폭력과의 연관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지난 9일 중랑천에서 상급생 1명이 다른 학생 5명을 폭행한다는 신고를 접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가해 학생은 피해 학생들에게 너구리를 찾으라거나 옷을 벗고 중랑천으로 뛰어들라는 등의 강요를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 학생 5명 중 3명이 이번 실종 사고 현장에 있던 학생들로, 학폭 피해 장소와 사고 장소도 같은 곳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학폭 피해 사건과 실종 사고와의 관련성을 조사하기 위해 조만간 가해 학생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 13일 오후 5시 반쯤 경기 의정부시 중랑천에서 중학생 2명이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구조되고, 다른 1명이 실종됐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실종된 학생에 대한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윤태인 (ytaei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