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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밤중에 눈길을 달리던 버스가 제설 작업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아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경기도 부천에서는 땅에 묻혀있던 고압선에 불이 붙으면서 만 7천여 가구의 전기가 끊겨 주민들이 추위에 떨기도 했습니다.
밤사이 들어온 사건사고 소식, 보도국 연결해 알아봅니다. 전준형 기자!
어제 눈이 많이 내려서 빙판길 사고가 우려됐는데 버스와 제설차량이 부딪치는 사고가 났다고요?
[중계 리포트]
눈을 치우느라 서행하던 제설차량을 버스가 들이받았습니다.
눈길 사고였던터라 피해는 더 컸습니다.
사고가 난 건 어젯밤 10시 10분쯤이었습니다.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에서 시내버스와 제설차량이 부딪쳤습니다.
버스와 제설차량 모두 심하게 부서진 모습인데요.
버스에는 빈 좌석이 없을 만큼 승객이 가득 타고 있어서 인명피해도 컸습니다.
승객 45명 가운데 5명이 중상을 입는 등 모두 24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눈길을 달리던 버스 운전사가 앞서 달리던 제설차량을 발견하고도 속도를 줄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과 제설 차량 운전자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김 모 씨, 제설 차량 운전자]
"뭐가 딱 받히니까 차가 붕 뜨더라고요. 나도 당황스러워서 뒤돌아보니까 버스가 올라타 있더라고요."
[인터뷰:김광수, 사고 버스 승객]
"사람들이 다 넘어졌는데 운전기사도 못 나오니까 문도 아무도 열 수도 없고 넘어져 있고 피 흘리고 있고 아무도 못 나가니까 사람들이 엉켜 있었죠."
[질문]
어제 저녁에는 대규모 정전 사태도 있었죠?
[답변]
경기도 부천시 일대 만 7천여 가구가 정전돼 주민들이 추위에 떨었습니다.
사고가 난 건 어제 저녁 7시 반쯤이었습니다.
부천시 춘의동 지하철 공사장에 묻혀 있던 고압선에 불꽃이 튀면서 주변 지역 전기가 한순간에 모두 끊겼습니다.
이 때문에 도로의 신호등도 모두 꺼져 주변 도로 교통에 차질을 빚었고, 인근 상점과 사무실도 업무가 마비됐습니다.
[인터뷰:한기철, 주유소 사장]
"기름을 넣으려던 차가 있었는데 불이 나가고, 수동이 아니고 자동이어서, 전부 대피하고 그런 상황이었어요."
한전이 긴급 복구에 나서 만 가구 정도에는 곧 전기가 들어왔지만, 나머지 7천여 가구는 한 시간 반 동안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주민들이 어둠과 추위 속에 떨어야했습니다.
경찰은 고압선에 불이 붙은 게 지하철 공사 작업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질문]
화재 소식도 있죠?
[답변]
어제 오후 5시 반쯤 서울 북창동에 있는 상가건물 3층 유흥주점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길이 크게 번지면서 진화에도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불은 소방서 추산 9천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한 시간 10분 만에 꺼졌습니다.
불이 난 시간이 영업 시작 전이라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불이 주점 천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질문]
페이스북에 이명박 대통령을 빗댄 표현을 올린 판사가 재임용 탈락 위기에 몰렸다고요?
[답변]
페이스북에 올린 글 때문에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판사는 서울북부지법의 서기호 판사입니다.
서 판사는 지난해말 대법원의 SNS 가이드라인 제정 움직임에 반발해, 페이스북에 이명박 대통령을 빗대 '가카의 빅엿'이라는 표현을 써 논란을 일으켰는데요.
최근 법원행정처는 서 판사에게 연임 적격 여부가 문제되는 재임용 적격 심사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서 판사는 지난 10년을 돌이켜봤을 때 스스로 판사직을 수행하기에 부적합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며, 인사위 심사에 당당히 응할 것이고 사직할 생각도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법관은 10년마다 재임용 심사 절차를 거치는데 심사절차가 도입된 지난 1988년 이후 실제 심사에서 최종 탈락한 법관은 3명에 불과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YTN 전준형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한밤중에 눈길을 달리던 버스가 제설 작업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아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경기도 부천에서는 땅에 묻혀있던 고압선에 불이 붙으면서 만 7천여 가구의 전기가 끊겨 주민들이 추위에 떨기도 했습니다.
밤사이 들어온 사건사고 소식, 보도국 연결해 알아봅니다. 전준형 기자!
어제 눈이 많이 내려서 빙판길 사고가 우려됐는데 버스와 제설차량이 부딪치는 사고가 났다고요?
[중계 리포트]
눈을 치우느라 서행하던 제설차량을 버스가 들이받았습니다.
눈길 사고였던터라 피해는 더 컸습니다.
사고가 난 건 어젯밤 10시 10분쯤이었습니다.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에서 시내버스와 제설차량이 부딪쳤습니다.
버스와 제설차량 모두 심하게 부서진 모습인데요.
버스에는 빈 좌석이 없을 만큼 승객이 가득 타고 있어서 인명피해도 컸습니다.
승객 45명 가운데 5명이 중상을 입는 등 모두 24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눈길을 달리던 버스 운전사가 앞서 달리던 제설차량을 발견하고도 속도를 줄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과 제설 차량 운전자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김 모 씨, 제설 차량 운전자]
"뭐가 딱 받히니까 차가 붕 뜨더라고요. 나도 당황스러워서 뒤돌아보니까 버스가 올라타 있더라고요."
[인터뷰:김광수, 사고 버스 승객]
"사람들이 다 넘어졌는데 운전기사도 못 나오니까 문도 아무도 열 수도 없고 넘어져 있고 피 흘리고 있고 아무도 못 나가니까 사람들이 엉켜 있었죠."
[질문]
어제 저녁에는 대규모 정전 사태도 있었죠?
[답변]
경기도 부천시 일대 만 7천여 가구가 정전돼 주민들이 추위에 떨었습니다.
사고가 난 건 어제 저녁 7시 반쯤이었습니다.
부천시 춘의동 지하철 공사장에 묻혀 있던 고압선에 불꽃이 튀면서 주변 지역 전기가 한순간에 모두 끊겼습니다.
이 때문에 도로의 신호등도 모두 꺼져 주변 도로 교통에 차질을 빚었고, 인근 상점과 사무실도 업무가 마비됐습니다.
[인터뷰:한기철, 주유소 사장]
"기름을 넣으려던 차가 있었는데 불이 나가고, 수동이 아니고 자동이어서, 전부 대피하고 그런 상황이었어요."
한전이 긴급 복구에 나서 만 가구 정도에는 곧 전기가 들어왔지만, 나머지 7천여 가구는 한 시간 반 동안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주민들이 어둠과 추위 속에 떨어야했습니다.
경찰은 고압선에 불이 붙은 게 지하철 공사 작업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질문]
화재 소식도 있죠?
[답변]
어제 오후 5시 반쯤 서울 북창동에 있는 상가건물 3층 유흥주점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길이 크게 번지면서 진화에도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불은 소방서 추산 9천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한 시간 10분 만에 꺼졌습니다.
불이 난 시간이 영업 시작 전이라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불이 주점 천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질문]
페이스북에 이명박 대통령을 빗댄 표현을 올린 판사가 재임용 탈락 위기에 몰렸다고요?
[답변]
페이스북에 올린 글 때문에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판사는 서울북부지법의 서기호 판사입니다.
서 판사는 지난해말 대법원의 SNS 가이드라인 제정 움직임에 반발해, 페이스북에 이명박 대통령을 빗대 '가카의 빅엿'이라는 표현을 써 논란을 일으켰는데요.
최근 법원행정처는 서 판사에게 연임 적격 여부가 문제되는 재임용 적격 심사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서 판사는 지난 10년을 돌이켜봤을 때 스스로 판사직을 수행하기에 부적합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며, 인사위 심사에 당당히 응할 것이고 사직할 생각도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법관은 10년마다 재임용 심사 절차를 거치는데 심사절차가 도입된 지난 1988년 이후 실제 심사에서 최종 탈락한 법관은 3명에 불과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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