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 기운 받아 좋은 일만!" 용띠 새해 소망

"흑룡 기운 받아 좋은 일만!" 용띠 새해 소망

2012.01.01. 오전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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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새해는 임진년, 신성한 기운이 돈다는 '흑룡 띠'의 해입니다.

만 12살 된 어린이부터 84살 어르신들까지, 용띠 시민들의 새해 다짐이 남다를 것 같은데요.

이들의 새해 바람을, 안윤학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초음파 사진에 있는 아기를 보는 용띠 예비 엄마의 얼굴에 행복한 미소가 가시질 않습니다.

특히 올해는 좋은 기운을 타고 난다는 흑룡 띠의 해라 아기에게 거는 기대감이 남다릅니다.

[인터뷰:정현주, 1976년 생 용띠]
"우리 엄마도 용띠고, 저도 용띠고, 아기까지 용띠라 너무 기뻐요. 빨리 만나고 싶어요."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해시계를 만드는 12살 용띠 친구들의 눈에 빛이 납니다.

올해 6학년이 되면 자신의 꿈을 위해 더 열심히 공부하겠다며 새해 각오를 다집니다.

[인터뷰:이다영, 2000년 생 용띠]
"제 꿈이 아나운서인데요. 아나운서 만나 가르침을 받아서 꿈을 향해 한걸음씩 다가가고 싶고요. 나눔을 활동을 열심히 해서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봉사활동 기획회의.

만 나이 24살, 취업준비에 눈코 뜰새가 없지만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의지는 바쁜 가운데도 식을 줄 모릅니다.

[인터뷰:최승배, 1988년 생 용띠]
"봉사는 어려운 게 아니거든요. 실제로 해보면, 재미있고 쉬워요. 함께 특별한 것을 해보고 싶고 다같이 몸으로 실천해 보고 싶습니다."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보상.

위안부 할머니들에게는 한결 같은 새해 소망이지만, 천 번 넘게 집회를 하고 동료 할머니들도 하나 둘 떠나는 만큼 올해는 반드시 꿈이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인터뷰:강일출, 1928년 생 용띠]
"새해 소망은 우리 할머니들이 건강하고, 우리도 오래 살아야지, 좋은 세상 왔잖아요. 죽어도 원은 없어. 하지만 일본 사람들한테 사과를 받아야지."

승천하는 용처럼, 모든 일이 술술 풀리는 힘찬 한 해가 되길 용띠 시민들은 손모아 바라고 있습니다.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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