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수사' 베넥스 김준홍 대표 기소

'SK 수사' 베넥스 김준홍 대표 기소

2011.12.14. 오후 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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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총수일가의 횡령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의혹의 핵심인물인 베넥스인베스트먼트 김준홍 대표를 2천억 원대 횡령과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김 대표는 2007년부터 SK그룹 10개 계열사에서 유치한 투자금 2천800억원 중 약 530억원을 최 회장의 선물투자 자금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530억원을 서류상 경영컨설팅업체에 빌려준 것처럼 꾸민 뒤 실제로는 자금세탁 과정을 거쳐 최태원 회장의 선물투자를 담당하는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 계좌로 보낸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또 최재원 그룹 수석부회장이 차명으로 보유한 비상장사 주식을 액면가의 700배인 주당 350만원에 사들여 회사에 총 180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대표의 횡령과 배임액이 총 2천억원을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당초 최태원 회장에 대해 지난 주 소환 방침을 밝혔던 검찰은 기록 검토를 이유로 소환 일정을 늦췄습니다.

검찰은 SK 측에서 새로운 주장과 증거 자료를 제출함에 따라 그에 따른 참고인 조사를 더 진행한 뒤 최 회장을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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