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집회 참가자 청와대 행진...경찰과 대치

FTA 집회 참가자 청와대 행진...경찰과 대치

2011.11.26. 오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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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서울 도심에서 한미 FTA 비준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이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시도하면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권준기 기자!

닷새째 FTA 반대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데, 참가자들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죠?

[리포트]

한미 FTA 무효화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현재 세종로 4거리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광화문 방향 도로를 모두 차단한 채 해산을 요구하는 방송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 현장에 경찰의 살수차가 도착했지만, 아직 물대포를 쏘진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참가자들이 해산하지 않으면 물대포를 쏘겠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집회 참가자들이 대치하기 시작한 건 밤 8시 쯤입니다.

정당연설회 형식으로 열린 집회가 끝난 뒤 참가자들이 청와대 쪽으로 행진을 시도하면서 이를 막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참가자들은 경찰 저지선에 막힌 채 한미 FTA 비준의 무효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광화문과 종로 일대 교통은 큰 혼잡을 빚고 있습니다.

닷새째에 접어든 한미 FTA 반대 집회는 당초 서울광장에서 열릴 계획이었지만 스케이트장 공사로 인해 광화문 광장으로 장소가 옮겨졌습니다.

원래 광화문 광장에서는 집회 허가가 나지 않기 때문에 정당 연설회 형식으로 개최됐는데,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을 비롯한 야 5당 대표들이 한미 FTA 비준안의 기습 처리를 규탄하는 연설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오늘 집회 참가자 수는 주최 측에서는 2만 명, 경찰에서는 2천여 명으로 집계하고 있어 큰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권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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