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대성, 사망 사고 연루돼 경찰 조사

'빅뱅' 대성, 사망 사고 연루돼 경찰 조사

2011.06.01. 오전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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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그룹 빅뱅의 대성 씨가 차도에 쓰러져 있던 사람을 차로 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사람이 숨진 것인지, 이미 숨져있던 것인지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하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1시 반쯤 '빅뱅'의 대성 씨가 외제 승용차를 몰고 가다 도로에 쓰러져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 30살 현 모 씨를 치었습니다.

이어 그 앞에 세워져 있던 택시도 들이받았습니다.

[인터뷰:장덕문, 서울 영등포경찰서 교통조사계 1팀장]
"덜커덩한 다음에 택시를 받았기 때문에 사람이 쓰러져 있는 것을 확인하지 못했어요."

사고가 일어난 곳은 양화대교 남단.

대성 씨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지만, 규정 속도보다 빠르게 달리다가 오토바이 운전자 현 모 씨를 못 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 현 씨는 대성 씨의 차에 의해 20여 m를 끌려 내려왔습니다.

경찰 조사의 핵심은 숨진 현 씨가 대성 씨의 사고로 사망했는지, 그 이전에 숨진 상태였는지 밝혀내는 것입니다.

[인터뷰:한문철, 변호사]
"충격하기 전에 이미 사망해 있었다면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고 단지 택시를 망가트린 것에 대해서만 보험 처리를 하게 되고, 다친 사람을 충격해서 사망하게 했다면 사망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처벌받게 됩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현 씨의 시신을 부검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또 오토바이가 도로 중앙에 세워진 것으로 미뤄 누군가 사고 현장에 다녀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 씨의 오토바이도 국과수에 보내 정밀 감식을 의뢰하고, 인근 도로의 CCTV를 분석해 오토바이의 동선을 추적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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