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에 못박혀 숨진 채 발견...밤 사이 사건 사고

십자가에 못박혀 숨진 채 발견...밤 사이 사건 사고

2011.05.04. 오전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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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경북 문경에서 50대 남성이 십자가에 못박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부산의 한 카센터에서는 작업 중에 불이 나는 등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소식 강정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8살 김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건 지난 1일 저녁 6시쯤.

경북 문경시 궁기리에 있는 폐광산에서 양손과 발이 십자가에 못 박혀 있는 상태였습니다.

머리에 쓴 가시면류관과 복부에 남은 흉기에 찔린 상처까지 예수의 죽음과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십자가 제작 도면과 김 씨가 평소 종교에 심취해 있었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을 토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2층짜리 건물 한 채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부산 장림동에 있는 카센터에서 불이 난 건 밤 10시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수리 중이던 차와 리프트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5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자동차 수리 중에 용접 불꽃이 바닥에 흐른 기름에 튀면서 불이 붙었다는 작업자의 말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저녁 7시쯤에서는 경기도 남양주 천마산 등산로 입구에서 51살 김 모 씨가 몰던 승용차 엔진 부분에서 불이나 소방서 추산 900여 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운전자가 등산로 출입을 통제하는 쇠사슬을 보지 못하고 지나다가 차량 밑바닥의 전선이 끊기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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