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현오 부실수사' 고발 사건 배당

검찰, '조현오 부실수사' 고발 사건 배당

2011.04.20. 오후 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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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고소당한 조현오 경찰청장 관련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며 노무현 재단 측이 담당검사를 고발한 사건을 형사2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고소·고발사건의 수사 절차에 따라 재단측이 낸 고발장을 검토하고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파악한 뒤 고발인인 문재인 변호사 등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다만 피고발인인 담당 검사를 실제 불러 조사할지 여부는 고발인 진술 내용을 들어본 뒤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노무현재단은 노 전 대통령이 숨지기 전날 거액의 차명계좌가 발견됐다고 발언한 조 청장을 '사자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지난해 8월 고발했지만 8개월이 넘도록 조사가 진행되지 않는다며 지난 18일 담당검사를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조 청장은 지난 15일 검찰의 서면조사 요구를 받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을 하게 된 경위 등을 적은 진술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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