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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식약청 허가를 받지 않은 치과용 임플란트 재료를 몰래 들여온 수입업체가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대학병원을 포함한 서울 시내 치과 50여 곳에 공급됐는데, 무허가 재료를 사용하면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이가 좋지 않은 노년층들에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임플란트 시술.
임플란트 재료는 국내산 비중이 커지고 있지만 수입 재료의 인기는 여전합니다.
수입업체 대표 40살 남 모 씨 등 6명은 허가를 받지 않은 임플란트 재료를 4년 넘게 밀수해오다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남 씨 등은 지난 2006년부터 식약청의 수입 허가를 받은 것처럼 서류를 꾸며 독일산 임플란트 재료를 시가 18억 원어치나 불법 수입했습니다.
이들은 또 여행가방이나 외국에서 부친 화물 상자에 숨겨서 들여오는 수법으로 세관의 단속을 피했습니다.
밀수된 임플란트 재료를 만드는 스위스의 본사에서도 임직원이 직접 여행가방에 무허가 재료를 숨겨 입국하는 등 남 씨의 범행을 적극적으로 도왔습니다.
[인터뷰:남 모 씨, 피의자]
"그게 법에 크게 저촉이 되는지 몰랐습니다."
스위스 본사까지 범행에 가담한 것은 해마다 20%씩 급성장하는 국내 치과용 임플란트 시장을 노렸기 때문입니다.
길게는 수개월씩 걸리는 식약청의 허가를 받기 전에 신제품을 들여와 시장 선점을 꾀했습니다.
[인터뷰:이창근, 인천공항세관 국제금융수사2계장]
"한국의 법인과 해외 공급업체가 결탁해서 한국 임플란트 시장을 선점하고자 공모해서..."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임플란트 재료 2만 7,000여 점은 서울 시내 대학병원과 개인병원 50여 곳에 공급됐습니다.
[인터뷰:김현민, 가천의대 길치과병원 교수]
"공인받지 못한 임플란트를 시술하면 합병증이나 문제점이 발생했을 때 해결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집니다."
세관은 남 씨를 구속하고 스위스 본사 임직원 2명을 포함한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식약청 허가를 받지 않은 치과용 임플란트 재료를 몰래 들여온 수입업체가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대학병원을 포함한 서울 시내 치과 50여 곳에 공급됐는데, 무허가 재료를 사용하면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이가 좋지 않은 노년층들에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임플란트 시술.
임플란트 재료는 국내산 비중이 커지고 있지만 수입 재료의 인기는 여전합니다.
수입업체 대표 40살 남 모 씨 등 6명은 허가를 받지 않은 임플란트 재료를 4년 넘게 밀수해오다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남 씨 등은 지난 2006년부터 식약청의 수입 허가를 받은 것처럼 서류를 꾸며 독일산 임플란트 재료를 시가 18억 원어치나 불법 수입했습니다.
이들은 또 여행가방이나 외국에서 부친 화물 상자에 숨겨서 들여오는 수법으로 세관의 단속을 피했습니다.
밀수된 임플란트 재료를 만드는 스위스의 본사에서도 임직원이 직접 여행가방에 무허가 재료를 숨겨 입국하는 등 남 씨의 범행을 적극적으로 도왔습니다.
[인터뷰:남 모 씨, 피의자]
"그게 법에 크게 저촉이 되는지 몰랐습니다."
스위스 본사까지 범행에 가담한 것은 해마다 20%씩 급성장하는 국내 치과용 임플란트 시장을 노렸기 때문입니다.
길게는 수개월씩 걸리는 식약청의 허가를 받기 전에 신제품을 들여와 시장 선점을 꾀했습니다.
[인터뷰:이창근, 인천공항세관 국제금융수사2계장]
"한국의 법인과 해외 공급업체가 결탁해서 한국 임플란트 시장을 선점하고자 공모해서..."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임플란트 재료 2만 7,000여 점은 서울 시내 대학병원과 개인병원 50여 곳에 공급됐습니다.
[인터뷰:김현민, 가천의대 길치과병원 교수]
"공인받지 못한 임플란트를 시술하면 합병증이나 문제점이 발생했을 때 해결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집니다."
세관은 남 씨를 구속하고 스위스 본사 임직원 2명을 포함한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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