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 단속 피하려다 이주근로자 추락사

불법체류 단속 피하려다 이주근로자 추락사

2010.11.04. 오전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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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체류중인 이주 근로자가 당국의 단속을 피하려다 건물에서 떨어져 숨졌습니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오전 10시 반쯤 서울 가산동의 건물 2층에서 베트남 출신 35살 J 씨가 떨어지며 머리를 다쳐, 사고 닷새 만인 어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건물 내 의류공장에 다니던 J 씨가 출입국관리소의 불법 체류 단속을 피해 달아나다 발을 헛디뎌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주노동자노동조합은 현장에서 붙잡힌 동료 이주노동자가 당시 상황을 증언할 수 있도록 강제출국을 막아달라며 인권위에 긴급구제를 요청했습니다.

인권단체들은 내일(5일) 서울 신정동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앞에서 이주노동자에 대한 무리한 단속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안윤학 [yhah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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