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핀 녹차꽃에 서편제의 소리축제도!

활짝 핀 녹차꽃에 서편제의 소리축제도!

2010.10.17. 오후 6:3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녹차 수도' 전남 보성에는 녹차꽃이 활짝 피어 전국에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애절함을 담은 판소리 '서편제'의 본향인만큼 소리축제도 열렸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차' 하면 떠오르는 전남 보성입니다.

쪽빛 가을 하늘 아래 녹차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녹차밭과 삼나수 숲은 말 그대로 한 폭의 그림을 연출합니다.

[인터뷰:고미란, 관광객]
"너무 예뻐요, 이게 차밭인데 처음 와 봤는데 다른 나라에 온 것 같은 기분, 우리나라 같지 않고 나무도 그렇고."

판소리 '서편제'의 본향이라 불리는만큼 너도나도 소리꾼입니다.

신명나는 판소리 한 대목에 고수의 멋드러진 반주와 추임새까지, 흥겨운 우리 가락을 듣고 있노라면 어깨춤이 절로 납니다.

[인터뷰:이재영, 보성 소리축제 대상 수상자]
"너무 좋습니다. 서편제의 소리 고장에서 특히나 이런 큰 상을 받게 돼 정말 고맙습니다."

전국의 내로라하는 소리꾼들도 보성에서 상을 받았다는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그만큼 인정을 받았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정형철, 보성문화원장]
"보성 소리가 '소리의 정통'이다. 특히나 '서편제의 정통이다'라고 평가들을 하시죠."

녹차향 그윽한 가을하늘 아래 끊어질듯 이어지는 소리의 향연까지.

보성은 하루종일 차와 소리의 문화제가 이어졌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