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과 우정을 키운 '모의 G-20 정상회의'

배움과 우정을 키운 '모의 G-20 정상회의'

2010.08.13. 오후 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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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YTN과 고려대학교가 주최한 모의 G-20 정상회의가 나흘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학생들은 각국을 대표하고 회의를 함께 진행하면서 서로 간에 큰 배움과 우정을 쌓았습니다.

박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G-20 각국 대표로서 사흘 동안 열띤 토론을 펼친 학생들.

드디어 각국의 이견을 조율하고 만들어낸 '서울 선언문'이 발표됩니다.

IMF의 개혁 방안에서부터 개발도상국에 대한 원조까지.

실제 위원회 의장들만큼이나 당당하고 진지합니다.

[녹취:박희수, 캐나다 토론토대학 1학년]
"IMF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우리는 IMF를 세계 경제의 감독을 받도록 하는 방안에 동의했습니다."

자국의 이해 관계를 넘어서 인류 공동의 번영에 대한 학생들의 고민이 선언문 곳곳에 담겨 있습니다.

[녹취:전다은, 고려대 국제학부 1학년]
"무엇보다 건물의 기반을 친환경적으로 개선하는 게 중요합니다. 친환경 건물을 만들고 궁극적으로 친환경 마을을 만들어야 합니다."

우수 학생에게 시상하고 정상회의를 마무리하는 시간.

학생들은 서로를 축하하고 뜨겁게 격려했습니다.

참가자들 모두 각국 대표와 주최자 등으로 활약하며 뛰어난 기량을 보여줬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정서용, 고려대 국제학부 교수]
"학생들의 능력이 굉장히 훌륭했고 영어도 물론 잘하지만 개별 사안에 대해 심도있는 토의를 통해서 저 자신이 학생들로부터 배울 수 있을 정도로…"

학생들도 국제회의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협동심과 우정을 쌓은 소중한 경험이 됐습니다.

[인터뷰:유준형, 외교통상부상 수상자]
"다른 나라의 입장에 서서 그 나라를 대변한다는 게 굉장히 어려우면서도 많은 공부가 됐고 다른 학생들과 협력해서 결과물을 만든다는 게 (의미가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이번 회의를 통한 소중한 만남을 사진으로 남기며 나흘간의 숨가쁜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YTN 박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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