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덕] 다문화가족 무료진료 지원 강화!

[대전·대덕] 다문화가족 무료진료 지원 강화!

2010.04.28.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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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제는 농촌뿐만 아니라 도시 지역에서도 다문화 가족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외국인들이 차지하는 역할과 비중이 커지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지원은 아직도 소원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시청 로비와 구내식당.

오늘은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종합 건강검진 진료실로 바뀌었습니다.

그동안 병원을 제대로 찾지 못했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무료 검진실입니다.

내과와 소아과, 산부인과, 치과, 방사선과 등 20여 개 진료과목으로 그동안 통상적으로 실시해 오던 단순 건강검진에서 벗어났습니다.

[인터뷰:렐크바예 카테리나, 대전시 전민동]
"우리 돌 지난 아들 오랫동안 감기 때문에 왔는데요.그래서 오늘은 이비인후과 진단치료를 받아서 기분이 너무 좋아요. 감사 드리고요."

고국을 떠난 지 짧게는 1년, 많게는 10년이 넘는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말이 통하지 않는 한국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사랑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은화, 부모사랑 요양병원장]
"건강한 사람이 많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사랑을 나누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건강한 우리 다문화 가정을 지원하고 싶었습니다."

증세에 따라 전문병원을 연계한 수술비 지원 등 환자에 대한 토탈서비스를 제공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현재 대전시에 살고있는 다문화 가구는 3,600여 가구로 해마다 크게 늘고 있고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문화 가구는 자녀 2,400여 명에 배우자와 시부모 등을 포함하면 만여 명, 외국인 근로자 4,300여 명, 유학생 5,000여 명 등을 포함해 모두 2만여 명의 외국인이 대전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조규상, 대전시 복지여성국장]
"아동의 발달에서부터 진료 가정생활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찾아가서 상담까지 하는 그런 여러 가지 시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결혼 이주여성의 23.5%가 실질적인 의료보장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현실.

외국인을 위한 무료진료는 질병 치료뿐만 아니라 건강한 지역사회 발전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이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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