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에 성낙인 교수 위촉

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에 성낙인 교수 위촉

2010.04.22. 오후 6:4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검사 50여 명이 부산·경남지역 건설업자로부터 금품과 성접대를 받았다는 이른바 '스폰서 검사' 의혹을 조사할 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에 성낙인 서울대 법대 교수가 위촉됐습니다.

성낙인 교수는 헌법학 권위자로 한국법학교수회 회장을 맡고 있고 지난해부터 대법원 대법관 제청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서울대 총장 후보에도 올라 있습니다.

성낙인 위원장은 채동욱 진상조사단장에게서 조사 진행 상황을 보고 받고 조사 결과와 조치 의견, 개선책을 김준규 검찰총장에게 건의하게 됩니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진상규명위원회의 조사 결과와 조치 의견은 거의 100% 수용된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진상규명위원회는 성낙인 위원장, 채동욱 조사단장을 포함해 8~9명 정도의 위원으로 꾸려지는데 검사 한명과 민간위원 6명 정도는 내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실질적인 조사 업무를 맡은 진상조사단은 오늘 오전부터 부산에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채동욱 진상조사단장은 오늘 아침 대검찰청에서 김준규 검찰총장을 만나 조사단 구성 문제를 논의했고 조사팀장에 이성윤 서울 서부지방검찰청 형사5부장검사를 임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참여연대는 전 건설업자에게서 향응과 성접대를 받은 것으로 지목된 전·현직 검사 57명을 뇌물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습니다.

참여연대는 "부패 타락 검사들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으며, 과거처럼 유야 무야 덮으려 한다면 신뢰는 붕괴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신호 [sino@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