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사슬 안전검사 진행...오후 작업재개 시도

쇠사슬 안전검사 진행...오후 작업재개 시도

2010.04.20. 오후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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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천안함 함수에 연결된 쇠사슬이 끊어지는 사고가 나면서 현재 인양 현장에서는 안전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검사가 끝나면 기상상황에 따라 인양 준비 작업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백령도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준기 기자!

안전 검사 언제부터 시작된 것입니까?

[중계 리포트]

조금 전 12시 반 쯤 시작됐습니다.

민군 합동 전문가 3명으로 이뤄진 조사팀이 쇠사슬 안전 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은 본격적인 조사라기 보다 사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사팀은 끊어진 3번 쇠사슬을 대체할 새로운 쇠사슬도 배에 싣고 왔습니다.

안전 조사팀은 함수에 이미 연결돼 있는 1번과 2번 쇠사슬의 내구성과 마모 정도를 파악할 계획입니다.

거센 파도에 세 번째 쇠사슬이 끊어졌기 때문에 나머지 두 줄에도 이상이 없는지 점검하는 것입니다.

또 끊어진 3번 쇠사슬의 절단면을 들여다 보고 왜 끊어진 건지 원인도 분석할 예정입니다.

만약 쇠사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결론난다면 교체하거나 보수 작업을 벌여야 합니다.

이렇게 될 경우 오는 24일로 예정됐던 인양 작업은 늦춰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질문]

그럼 쇠사슬 안전검사 결과 문제가 없다면 인양 준비 작업이 바로 재개될 수 있을까요?

[답변]

쇠사슬이 안전하다면 작업 재개 여부는 기상상황에 달려 있습니다.

어제보다는 덜하지만 여전히 바람이 강하고 2m 높이의 너울성 파도가 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전에 짙게 깔렸던 안개는 이제 거의 걷혔고 조류가 약한 '조금' 기간이 다가왔기 때문에 수중 상황도 괜찮습니다.

또 오후부터는 기상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예보도 나와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쇠사슬 안전 검사가 끝나는 대로 인양 준비 작업이 다시 시작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인양팀은 작업이 재개되면 끊어진 3번 쇠사슬과 마지막 4번 쇠사슬을 함수에 연결할 계획입니다.

그렇지만 오늘 작업이 재개 되더라도 당초 계획했던 인양 일정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남은 쇠사슬 연결에 3~4일은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본격적인 인양 준비 과정까지 감안한다면 24일, 이번주 토요일은 넘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백령도에서 YTN 권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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