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7.0 강진 때 67만 명 사상"

"서울서 7.0 강진 때 67만 명 사상"

2010.01.18. 오전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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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강진이 일어난 아이티의 참담한 상황을 전해드렸습니다만, 우리나라도 지난 한해동안 60여 차례의 지진이 감지됐을 정도로 지진 안전지대는 아닙니다.

소방방재청이 우리나라 서울에서 아이티와 같은 규모의 강진이 일어났을 경우를 시뮬레이션 해 봤다고 합니다.

보도국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병화 기자!

상상하고 싶지 않지만, 서울에서 그 정도의 규모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가정했을 때, 어느 정도 피해가 예상됐나요?

[답변]

소방방재청이 지진 재해 대응 시스템을 통해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입니다.

단순히 수치로만 나왔지만, 그 결과는 역시 참담합니다.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서울에서 아이티와 같은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전국적으로 사망자가 5만 명이 넘는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 부상자도 62만 명이 넘을 것으로 시스템은 예측했습니다.

이재민은 47만 명이 발생하고, 건물은 전체 664만 3,000동 가운데 93만 동이 손실됐습니다.

특히, 서울에서는 전체 건물의 76% 가량이 붕괴되거나 부서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7.0 규모의 지진이 실제 서울에서 일어날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만, 전문가들은 과거 기록들을 봤을 때 규모 6.0 정도의 지진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경각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습니다.

[질문]

이번에는 밤 사이 사건·사고 소식 알아보죠.

날이 좀 풀려서 그런가요, 유난히 화재가 많았네요.

[답변]

어제 밤 사이에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불이 났습니다.

일부 지역에는 건조 경보까지 발령되는 등 건조한 날씨 탓도 있습니다.

오늘 새벽 0시 20분쯤에 광주의 한 교회에서 난 불이 꽤 컸는데요.

교회 옆 목사 사택에서 불이 시작된 걸로 보이는데, 교회 건물을 모두 태웠습니다.

교회 목사 등 2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앞서 어제 저녁 8시쯤에는 경기도 포천의 플라스틱 공장에도 불이 나 공장 내부와 기계 등을 태웠고, 밤 9시 40분쯤 경북 구미에서는 주민들이 쓰레기를 태운 불씨가 옮겨붙어 번진 것으로 보이는 불로 빈 집이 불에 탔습니다.

[질문]

고속도로 7중 추돌 등 교통사고도 많았군요.

[답변]

어제 저녁 7시 10분쯤 대전~통영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있었는데요.

서진주나들목 부근에서 승용차와 버스 등 차량 7대가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모두 12명이 다쳤는데요.

앞서가던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멈춰선 것을 뒤따르던 관광버스와 승합차 등이 차례로 추돌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0시쯤에는 광주에서 38살 최 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길가로 돌진했습니다.

가로등과 가로수를 들이받으며 100m 정도를 달리다 멈춰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최 씨가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이어 새벽 1시 50분쯤에는 서울 홍지문터널에서도 승용차가 터널 벽을 들이받았습니다.

차량 엔진 부분에 불길이 솟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터널 안에서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질문]

마지막으로, 오늘이 월요일인데요.

오늘 눈여겨봐야 할 사회 뉴스, 어떤 것이 있을까요?

[답변]

요즘 한창 말이 많죠.

검찰과 법원의 갈등이 최근에 재연되고 있는데요.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에 대한 무죄 판결, 또, 용산사건 수사기록 공개가 갈등이 발단이 된 셈인데, 일단 오늘 검찰이 강기갑 대표의 무죄 판결에 대해 항소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 용산사건 수사기록 공개에 대해서는 내일쯤 검찰이 재판부 기피 신청과 즉시 항고에 대한 보충 의견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양측의 갈등 국면이 어떤 식으로 전개돼 갈 지 이번주 초반에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병화 [ch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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