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섬유 친환경 패션소재로 주목!

한지섬유 친환경 패션소재로 주목!

2009.12.08. 오전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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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친환경 천연섬유인 한지섬유가 세계적인 패션 소재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패션 디자이너들은 고급 의류 소재로서 한지섬유의 뛰어난 기능성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영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1,000년을 가는 종이, 한지를 원료로 만든 한지섬유가 다양한 패션 작품들을 탄생시켰습니다.

전등 불에 비친 한지의 느낌을 염색을 통해 살린 이 작품은 올해 일본 고베 패션 디자인 콘테스트에서 최고상을 받았습니다.

그런가 하면 독일 디자이너가 내놓은 작품은 전통 한복의 저고리선을 살리면서도 자연스런 주름과 비대칭성이 돋보이는 현대적인 감각을 조화시켰습니다.

[인터뷰:강혜림, 에스모드 서울 교장]
"한지사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부드럽거나 뻣뻣하거나 볼륨감이 있다거나 굉장히 다양한 창의성 있는 디자인이 나왔다는 것에 굉장히 놀랬고요."

전시회에서 선보인 작품 50여 점은, 12개 나라에 분교를 둔 세계적인 패션 교육기관 에스모드의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직접 디자인해 출품했습니다.

[인터뷰:올리비에 그리오, 프랑스 패션디자이너]
"(한지는) 염색도 되고 볼륨도 된다는 점에서 섬유로서 제대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고급 패션시장에서 천연섬유로 충분히 기능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공예품이나 소품 제작에 머물렀던 한지섬유는 캐나다와 서울 등 국내외에서 열린 패션전시회를 통해 고급 패션 소재로써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송하진, 전북 전주시장]
"의류 디자인을 통해서 진정한 한지 세계화를 도모하는 행사가 되겠습니다."

현대적인 패션 디자인과 접목되면서 우리 전통의 친환경 한지섬유가 세계화와 상용화의 길목에 한발짝 더 다가서고 있습니다.

YTN 조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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