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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서울 강남 대치동에 진학 지도의 마이더스로 불리는 유명 강사가 있습니다.
알고 보니 현직 고등학교 교사였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에 있는 한 학원의 국제중학교 입시설명회입니다.
늦은 밤이지만, 학부모 100여 명이 자리를 꽉 채웠습니다.
설명회의 하이라이트는 국제중학교와 특목고 입시의 '마이더스'라고 불리는 오 모 씨의 강연.
자신이 지도하면 곧 합격을 보장한다며 잔뜩 바람을 잡습니다.
[녹취:오 선생]
"민사고 입학사정관을 15년째 오늘도 하고 있고요.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 아는 2인자라 하더라도, 교만을 다 떨자면 제가 가진 경험의 10%를 따라올 수는 없어요."
이번에는 아예 국제중학교 추천서 작성 '요령'까지 가르치며 불법을 부추깁니다.
평가의 공정성을 위해 추천서는 학부모 모르게 교사가 작성하게 돼 있는데도 교사에게 좋은 평가를 써 달라고 요구하라는 것입니다.
[녹취:오 선생]
"그 많은 아이들을 이걸 어떻게 써줘요. 귀찮아서라도 안 써주려고 할 거에요. (대부분 선생님들은) 어머님이 기초 자료를 좀 제출해 주세요. 더 도와주려고 하시는 분들은 어머님이 좀 알아서 써 오세요."
그런데 오 씨는 사실 서울 모 사립고등학교의 사회과목 교사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현직 교사가 학원에 와서 설명회를 해 주고, 학원 수강을 전제로 입시 컨설팅을 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오 선생이 특강을 하는 것은 이미 업계에는 파다하게 퍼진 이야기입니다.
[녹취:사교육 업계 관계자]
"엄마들 상담하고, 밤에도 상담하고 일하는 시간이라는게 측정이 불가능할 정도로 계속 일을 했다고 보이고요. 꽤 오래된 걸로 알고 있어요. 적어도 5년 이상?"
공교육 교사가 밤만 되면 사설 학원에 가서 입시 컨설팅을 하는 현실.
사교육을 잡겠다는 정부의 취지가 무색합니다.
YTN 김현아[kimhaha@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서울 강남 대치동에 진학 지도의 마이더스로 불리는 유명 강사가 있습니다.
알고 보니 현직 고등학교 교사였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에 있는 한 학원의 국제중학교 입시설명회입니다.
늦은 밤이지만, 학부모 100여 명이 자리를 꽉 채웠습니다.
설명회의 하이라이트는 국제중학교와 특목고 입시의 '마이더스'라고 불리는 오 모 씨의 강연.
자신이 지도하면 곧 합격을 보장한다며 잔뜩 바람을 잡습니다.
[녹취:오 선생]
"민사고 입학사정관을 15년째 오늘도 하고 있고요.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 아는 2인자라 하더라도, 교만을 다 떨자면 제가 가진 경험의 10%를 따라올 수는 없어요."
이번에는 아예 국제중학교 추천서 작성 '요령'까지 가르치며 불법을 부추깁니다.
평가의 공정성을 위해 추천서는 학부모 모르게 교사가 작성하게 돼 있는데도 교사에게 좋은 평가를 써 달라고 요구하라는 것입니다.
[녹취:오 선생]
"그 많은 아이들을 이걸 어떻게 써줘요. 귀찮아서라도 안 써주려고 할 거에요. (대부분 선생님들은) 어머님이 기초 자료를 좀 제출해 주세요. 더 도와주려고 하시는 분들은 어머님이 좀 알아서 써 오세요."
그런데 오 씨는 사실 서울 모 사립고등학교의 사회과목 교사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현직 교사가 학원에 와서 설명회를 해 주고, 학원 수강을 전제로 입시 컨설팅을 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오 선생이 특강을 하는 것은 이미 업계에는 파다하게 퍼진 이야기입니다.
[녹취:사교육 업계 관계자]
"엄마들 상담하고, 밤에도 상담하고 일하는 시간이라는게 측정이 불가능할 정도로 계속 일을 했다고 보이고요. 꽤 오래된 걸로 알고 있어요. 적어도 5년 이상?"
공교육 교사가 밤만 되면 사설 학원에 가서 입시 컨설팅을 하는 현실.
사교육을 잡겠다는 정부의 취지가 무색합니다.
YTN 김현아[kimha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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