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상 긴장 팽팽

서해상 긴장 팽팽

2009.04.04. 오후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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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의 로켓 발사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곳곳에서 나오면서 북한과 인접한 서해 5도에도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북한이 서해상에서의 도발을 감행하지는 않을까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평도에 나가 있는 YTN 중계차 연결합니다. 신윤정 기자!

연평도 주민들은 오늘 어떻게 보내고 있습니까?

[중계 리포트]

로켓이 동해상을 향해 곧 발사된다는 국내외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이 곳은 아직 조용합니다.

어민들은 대부분 아침 일찍 배를 타고 연평도 남단에 있는 연평어장으로 나가 어망 설치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끝내 북한이 로켓 발사를 강행하면 조업에 타격을 입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연평도는 북방한계선과 마주하고 있고, 북한군 해안포가 보관된 것으로 알려진 해주만과도 불과 10여km 거리에 있습니다.

북한의 로켓 발사 이후 서해상에서 도발을 감행하는 등 만일의 사태가 벌어질 경우 입출항과 조업이 전면 금지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99년과 2002년에도 꽃게철이었던 6월에 연평해전이 일어나 어민들이 큰 손실을 봤습니다.

따라서 어민들은 어로한계선 안에서 안전 조업에 만전을 기하며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우리 해군과 해경도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경계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꽃게잡이 배들이 어장을 벗어나 북쪽 해역으로 올라갈 경우 자칫 북한에 빌미를 제공할 수도 있기 때문인데요, 군함과 해경 경비함, 서해어업지도 사무소 지도선 등 10여 척은 연평어장 근처의 어선들을 상대로 활발하게 어업 지도를 펼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평도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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