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멘트]
20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는 요즘 결혼을 일찍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불황이 깊어지자 맞벌이를 통해 소득을 높이거나 취업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려는 여성들이 늘었습니다.
홍석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대 젊은 여성들이 결혼을 서두르겠다는 의사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고정선, 안양시 호계동]
"저는 괜찮다고 생각하거든요. 남자가 취업을 하면 같이 결혼해서 공동생활을 할 수 있는거고..."
[인터뷰:김현미, 대학원생, 결혼정보업체 회원]
"안정적인 생활, 둘이 같이 맞벌이할 경우에는 경제적으로도 더 많은 이득을 볼 수 있고..."
1년 전만 해도 결혼정보업체 여성 회원의 주된 연령대는 30대 초반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20대 중후반으로 낮아져 젊은 여성들이 일찍 결혼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분위기는 결혼정보업체에 회원으로 등록한 26세 이하 여성의 수가 1년 새, 2배 넘게 늘어난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한 조사에서는 20대 구직여성 10명 가운데 7명이 취업난 때문에 결혼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맞벌이를 통해 일찌감치 안정된 삶을 꾸리고 싶다는 20대 후반 직장인 남성도 증가했습니다.
[인터뷰:강영웅, 인천시 만수동]
"일찍 결혼하는 것에 대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결혼을 한 상태에서도 배우자랑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길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불황이 깊어지면서 결혼을 미루거나 아예 하지 않으려는 경향과는 대조적입니다.
[인터뷰:오윤자 교수, 경희대 생활과학대학 아동가족전공]
"이들이 심리적으로 안정하고 싶고, 소속하고 싶고, 독립하고 싶은 욕구를 해결해나가는, 개인의 성취를 위한 중간 과정으로서의 우회적인 선택을 했기 때문에 (20대의 결혼이) 다소 높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여겨집니다."
일찍 결혼하려는 여성들이 늘기는 했지만 불황이 깊어지고 취업난이 악화되고 있어 실제로 조기 결혼이 성사될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홍석근[hsk8027@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0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는 요즘 결혼을 일찍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불황이 깊어지자 맞벌이를 통해 소득을 높이거나 취업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려는 여성들이 늘었습니다.
홍석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대 젊은 여성들이 결혼을 서두르겠다는 의사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고정선, 안양시 호계동]
"저는 괜찮다고 생각하거든요. 남자가 취업을 하면 같이 결혼해서 공동생활을 할 수 있는거고..."
[인터뷰:김현미, 대학원생, 결혼정보업체 회원]
"안정적인 생활, 둘이 같이 맞벌이할 경우에는 경제적으로도 더 많은 이득을 볼 수 있고..."
1년 전만 해도 결혼정보업체 여성 회원의 주된 연령대는 30대 초반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20대 중후반으로 낮아져 젊은 여성들이 일찍 결혼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분위기는 결혼정보업체에 회원으로 등록한 26세 이하 여성의 수가 1년 새, 2배 넘게 늘어난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한 조사에서는 20대 구직여성 10명 가운데 7명이 취업난 때문에 결혼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맞벌이를 통해 일찌감치 안정된 삶을 꾸리고 싶다는 20대 후반 직장인 남성도 증가했습니다.
[인터뷰:강영웅, 인천시 만수동]
"일찍 결혼하는 것에 대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결혼을 한 상태에서도 배우자랑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길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불황이 깊어지면서 결혼을 미루거나 아예 하지 않으려는 경향과는 대조적입니다.
[인터뷰:오윤자 교수, 경희대 생활과학대학 아동가족전공]
"이들이 심리적으로 안정하고 싶고, 소속하고 싶고, 독립하고 싶은 욕구를 해결해나가는, 개인의 성취를 위한 중간 과정으로서의 우회적인 선택을 했기 때문에 (20대의 결혼이) 다소 높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여겨집니다."
일찍 결혼하려는 여성들이 늘기는 했지만 불황이 깊어지고 취업난이 악화되고 있어 실제로 조기 결혼이 성사될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홍석근[hsk8027@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