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 노린 해킹 범죄 잇따라

인터넷뱅킹 노린 해킹 범죄 잇따라

2009.02.11. 오후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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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인터넷뱅킹을 노린 해킹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지난해 12월 29일 직장인 유 모 씨의 씨티은행 신용카드에서 한 모 씨 명의의 우리은행 계좌로 1,400여 만 원이 무단으로 이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유 씨는 카드사의 문자메시지를 받고 은행에 지급정지를 요청해 다행히 돈이 빠져나가는 것은 막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누군가 중국에 등록된 IP를 통해 유 씨의 휴면계좌에 접속한 뒤 공인인증서를 재발급받아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앞서 지난달 5일에는 직장인 S 씨의 하나은행 계좌에서 세 차례에 걸쳐 2,100만 원이 다른 사람 계좌로 이체된 뒤 무단 인출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S 씨는 같은날 오전 국민은행에서도 지난 8월 범죄에 이용됐던 인터넷 IP 주소로 누군가가 접속을 시도하고 있다는 경고를 받고 급히 공인인증서를 바꾼 다음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피해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추적 결과 중국에 등록된 IP에서 해당 계좌에 접속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예금을 한꺼번에 인출하지 않고 나눠서 빼간 점으로 미뤄 용의자가 국내 금융거래를 잘 모르는 외국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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