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잘' 대규모 리콜...진통제 성분 유해성 논란

'펜잘' 대규모 리콜...진통제 성분 유해성 논란

2008.12.17. 오후 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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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시중에서 판매되는 진통제 주요 성분의 유해성 논란이 제기되자 한 제약사가 진통제에 대한 자발적 리콜에 나섰습니다.

식약청에서는 관련 성분에 대한 안전성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김세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약국에서 흔히 구입할 수 있는 진통제들입니다.

이 약에 들어있는 진통제의 주요 성분은 '이소프로필안티피린'으로 통증을 완화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30년 전부터 이미 이 성분의 사용이 금지됐습니다.

골수 억제작용으로 인한 빈혈과 의식장애 등의 위험이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지난 10월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가 이러한 우려를 제기하자 식약청은 해당 성분에 대한 유해성 조사에 나섰습니다.

[인터뷰:강아라,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현재 선진국에서는 부작용 우려가 있어 사용이 금지돼 있습니다."

유해성 논란이 일자 종근당은 진통제 전량을 긴급히 회수하고 대체 약품을 내놓았습니다.

[인터뷰:제약회사 관계자]
"유해성 논란이 되는 제품은 사전에 미리 차단하고 안정성을 지키기 위해 자발적인 리콜을 했습니다."

이와 달리 대다수 제약회사들은 진통제의 유해성이 입증된 사례가 없어 계속 판매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현재 '이스프로필안티피렌' 성분의 진통제를 쓰고 있는 나라는 독일과 일본 등 20여 개 국가.

하지만 이들 나라에서도 해당 성분에 대한 문제 제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YTN 김세호[se-3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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