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과학 '성취도' 최상위권...'흥미도' 하위권

수학·과학 '성취도' 최상위권...'흥미도' 하위권

2008.12.10. 오전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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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나라 중학교 2학년의 수학과 과학 성취도가 각각 세계 2위와 4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수학과 과학 공부가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학생은 매우 적었습니다.

염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중학교 2학년의 수학 실력은 역시 세계 최상위권입니다.

수학 평균 점수는 597점!

1위 타이완에 불과 1점밖에 뒤지지 않습니다.

5위 까지 모두 아시아권 나라 일색입니다.

과학 성취도도 아시아권 학생들이 미국이나 유럽보다 뛰어납니다.

싱가포르 학생이 1위, 우리나라는 4위, 미국 학생의 성적은 11위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수학과 과학에 대한 흥미도는 성취도와 완전 딴판입니다.

우리나라 학생 가운데 수학 공부가 즐겁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불과 33%, 국제 평균 54%보다 낮았습니다.

과학도 즐겁다고 생각하는 학생이 38%로, 국제 평균 65%보다 크게 낮아, 최하위권입니다.

[인터뷰:남명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본부장]
"가치 인식 부분에 대해서 우리나라 학생들이 대체로 외국에 비해서 낮다고 하는 것을 인식하고 어떻게 하면 교수학습 방법을 좀 더 개선할 것인가..."

성별로는 우리나라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수학과 과학 모두 성취도가 높았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IEA, 국제 교육성취도 평가협회가 50개 나라 중학생을 대상으로 평가한 것입니다.

IEA에서는 4년마다 나라별 학생의 수학과 과학 성취도를 평가해 발표합니다.

YTN 염혜원[hye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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