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일만에 강제해산...6명 연행

10여일만에 강제해산...6명 연행

2008.07.11. 오전 04:2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경찰이 쇠고기 재협상을 요구하는 촛불시위대를 10여일만에 강제 해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 참가자 여섯 명이 연행됐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 쇠고기 재협상을 촉구하던 시위대 400여 명이 거리 행진을 시작합니다.

시위대가 을지로1가 근처에 도착하자 일부 참가자들이 도로 진출을 시도합니다.

시민들은 평화행진을 하다 차도로 나가서 행진을 계속하려고 했고, 경찰이 이를 막는 과정에서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강제 해산에 들어가겠다는 경고방송이 나오길 몇 차례.

경찰은 시위 참가자 여섯명을 연행했습니다.

또, 대치 과정에서 17살 김 모 양 등 세 명이 부상을 입고 근처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경찰과 시위대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 앰네스티 조사관도 현장을 찾았습니다.

[인터뷰:노마 강 무이코, 국제 앰네스티 동아시아 조사관]
"나는 이곳 저녁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조사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나중에 코멘트 하겠다."

앞서 이번 집회를 주최한 교수단체들과 보건의료단체연합, 문화예술단체 등은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쇠고기 전면 재협상과 경찰의 강경진압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녹취:송미옥,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대표]
"경찰의 폭력으로부터 시위대는 아무런 보호 장비없이 도망치다가 뒷머리를 가격당하는 아주 2008년 있을 수 있나 싶은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의 강제 해산 뒤 시위대 200여 명은 명동성당에서 정리 집회를 갖고 해산했습니다.

YTN 정유진[yjq07@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